결혼식까지 앞으로 3개월. 신혼집의 입주 일까지 임시로 머물 곳을 찾던 예비신부 예림은 시세보다 싼 원룸맨션에 입주하게 되는데, 편의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춰진 신축건물 『로즈빌』에는 한가지 불편함이 도사리고 있었으니, 남성 방문객은 절대 금지하는 여성 전용 맨션이였던 것. 당장 이삿짐을 옮기는 것부터, 보일러가 고장 나도, 관리인 구로 이외엔 하소연할 데도 없는 여자들만의 성역. 약혼자조차 불러들이지 못하는 갑갑한 현실에 불만을 쌓아가던 예림은 결국 관리인 몰래 성주를 집안으로 불러들이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구로는 계약위반을 빌미로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한다. 예림은 관리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상납까지 하게 되지만, 오히려 그가 쳐놓은 함정에 더 깊이 빠져들어 가는데... 과연 예비신부의 삶을 송두리체 바꿔버린 여성전용맨션 로즈빌의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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