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재판에 뛰어든 법정 개싸움 일인자 정인후. 정인후는 군인 신분 때문에 단 한번의 선고로 형이 확정되는 박태주가 정당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고군분투 하지만, 불공정하게 진행되는 재판 과정에 분노를 터뜨린다. 사건 발발 30분 전, 정보부장으로부터 무슨 일이 생기면 경호원들을 제압하라는 명령을 받은 박태주. 그의 행동이 내란의 사전 공모인지, 위압에 의한 명령 복종인지가 법정의 쟁점으로 떠오른다. 정인후는 박태주가 빠져나갈 수 있는 증언을 제안하지만, 박태주는 신의를 저버릴 수 없다는 자세로 일관한다. 한편, 10.26을 계기로 위험한 야욕을 품은 합수부장 전상두. 그는 자신만만한 정인후를 조롱하듯 재판을 감청하며, 재판부에 실시간으로 쪽지를 건네 사실상 재판을 좌지우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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